|  | | ↑↑ 공덕무여사감사서한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1917년생으로 올해 98세 고령으로 공자의 77세손인 공덕무(孔德懋) 여사가 안동한지옷 매력에 푹 빠져 화제다. 안동한지에서 보내 준 한지 옷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것.
공덕무 여사는 공자 77대 종손으로 지난 2008년 타계한 공덕성(孔德成) 선생의 친누나이다. 종손인 남동생 공덕성 선생은 중국이 공산화되면서 대만으로 건너갔으나 공덕무 여사는 중국 본토에 남아 지금까지 중국 북경에 거주하고 있다.
공 여사는 문화혁명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중국에서 유학과 공자 집안의 대표인물로 존경을 얻고 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 6, 7, 8대 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안동시와 한국의 박약회(博約會)와 꾸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  | | ↑↑ 공덕무여사한지옷 | ⓒ CBN 뉴스 | | 지난해 12월 북경에서 와병중인 공덕무 여사를 박약회(博約會) 이육원 사무국장과 안동한지를 운영하고 있는 이영걸 대표 등이 안동한지옷을 입고 문병 차 들렀을 때 공 여사가 한지 옷의 아름다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이영걸 안동한지 대표는 귀국한 후 우리여성용 한복 한 벌과 중국식 옷 한 벌 등 두 벌을 정성스레 제작해 올 1월 공덕무 여사에게 보냈었다.
이에 공덕무 여사는 依服收到了(옷을 잘 받았습니다.) 謝謝 再 謝謝(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厚德明地 溫故創新(두터운 덕행과 밝은 지혜로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시길 기원드립니다.) 孔德懋 鞠躬(공덕무 허리 굽혀 절을 올립니다)라는 감사서한을 최근 보내 왔다. 이례적으로 鞠躬(국궁)이라는 최고의 감사표현을 써가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 이번 기회로 안동한지의 우수성을 중국까지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  | | ↑↑ 박약회(타이베이시장감사서한) | ⓒ CBN 뉴스 | | 한편, 박약회는 타이베이와 중국 등과 함께 유교문화 발전을 위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공자의 77대 종손이었던 공덕성 선생은 1980년 도산서원 원장으로 추대되어 ‘추로지향(鄒魯之鄕)’(도산서원 입구 표지석 설치)이라는 휘호를 남겼다. 퇴계 선생 5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던 2001년에는 여동생인 공덕무 여사가 참석해 우의를 다졌었다.
지난 2011년에는 동양 오성(五聖)의 직계 후손 가운데 공자 79대 공수장(孔垂長) 종손과 맹자 맹령계(孟令繼)종손 일행이 안동을 방문해 도산서원을 참배하고 22개 불천위 종가 종손과 유림대표 등과도 만남의 장을 가졌었다.
지난해 2월에는 답방의 의미로 타이베이시와 공묘관리위원회의 초청으로 권영세 안동시장과 박약회 회원 등 15명이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시를 공식 방문해 공묘를 알묘하고 공묘관리위원회와 유학교류를 펼쳤다.
|  | | ↑↑ 박약회공덕무여사문병 | ⓒ CBN 뉴스 | | 지난해 10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공덕성 선생 별세 5주년 추모회’에는 박약회 회원들이 참여해 유학의 의례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이에 대해 지난달 하오롱빈(郝龍斌) 타이베이시장은“행사참여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박약회와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문화교류를 번창시켜 가자”는 뜻의 서한문을 박약회 사무국장 앞으로 보내오기도 했다. 지난 7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춘제행사에도 박약회 이육원 사무총장과 이영걸 감사 등이 참가했다.
박약회 감사를 맡고 있는 이영걸 안동한지 대표는 “안동한지를 중국에 까지 널리 알리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중국과 타이베이 유학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세계의 인문가치로 유학을 공동발전 시키고 한스타일의 한 축인 한지의 우수성도 함께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의 처 : 안동한지 대표 이영걸 010-3547-7006 |